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목한 ‘빨갱이’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차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약산 김원봉을 언급한 것과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차 전 의원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유족을 비난했다가, 한국당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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