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터키 집권 정의개발달(AKP)이 1일(현지시간) 치른 조기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단독 정권을 출범하게 되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APK 득표율은 49.35%를 기록했으며, 이로써 전체 의석(550석)의 57%인 316석을 차지해 단독으로 내각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공화인민당(CHP)25.4%, 민족주의행동당(MHP) 11.9%, 인민민주당(HDP) 10.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APK의 득표율이 43% 안팎으로 6월 총선보다 높아지겠지만 과반의 석을 얻기 어려워지면서 절대다수 정당이 없은 ‘형 의회'(Hung Parliament) 가능성이 전망됐었다. 그러나 개표 결과 APK는 예상을 깨고 역대 최다 득표율 49.83%였던 지난 2011년 총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APK 대표인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승리 수락 연설에서 “이 승리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며 “우리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신이 축복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이 나라의 누구도 패배해서는 안된다”며 “오늘 패자는 없으며 모두 승자”라며 분열된 사회의 통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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