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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민 “김정은,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인 건 분명”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20-04-28 (화) 17:10


탈북민 출신으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강남갑)이 북한의 현재 상황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태구민(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수술이나 무언가를 받았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날 수 없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태 당선인은 CNN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북한의 지도자이자 김일성 주석의 손자인 김 위원장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북한 사람들 눈에는 아주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 당선인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태 당선인은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소식은 극비이기 때문에 최근 돌고 있는 루머는 대부분 부정확하거나 알려지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태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은 김 위원장의 아내나 여동생 또는 측근들뿐”이라며 “그의 현재 위치나 수술 여부에 대한 루머는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태 당선인은 이어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도 이틀 동안 비밀에 부쳐졌으며 북한 외무성조차도 사망 공식 발표 한 시간 전까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 당선인은 또 북한 원산역 인근에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멈춰 서 있는 위성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선 북한의 교란 작전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태 당선인은 자신이 북한 외교관으로 근무할 때 북한 당국이 위성이 탐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전용 열차를 다른 지역에 보내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태 당선인은 이와 비슷한 작전의 일환으로 북한은 전기불빛을 이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력이 부족한 북한에서 어두워진 뒤에 불빛이 나오는 곳은 김 위원장이나 관료 등 고위층이 있는 곳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국 위성이 김 위원장이 있는 장소를 포착하지 못하도록 북한 당국이 빈 사무실이나 게스트 하우스의 불을 켜놓아 마치 김 위원장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태 당선인은 “김정은 정권이 국제 여론이나 미국 위성사진들을 호도하기 위해 이런 활동을 펼친다”고 말했다.
 태 당선인은 “현재 해외 북한 공관에서 많은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북한 외교관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일축했을 텐데, 대응조차 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며 “김 위원장의 행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최고위층의 움직은 보여야 하는데, 태양절 이후 주요 인물들의 동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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