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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이혁진, 대통령 순방 행사에 초청된 적 없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7-11 (토) 07:23


 펀드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이혁진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해외순방 행사에서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야권의 공세가 높아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문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행사에 동행한 뒤 잠적했다면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그의 도피를 도운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성일종 통합당 의원은 9일 비대위 회의에서 “70억원대 횡령과 성범죄 등 5개 사건의 피의자 신분인 이 전 대표가 대통령 베트남 순방 시에 공식 수행원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날 이후 이 전 대표가 베트남에서 다시 국내로 입국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실이 이 사람을 도피시켰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대표가 검찰 수사 대상이었음에도 출국 금지를 받지 않고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정황이 미심쩍다는 게 통합당의 주장이다.

성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박 감독의 옷차림이 2018년 3월 22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을 만났을 때와 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이 전 대표가 대통령 해외 순방에 함께했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이다.

통합당은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특별위원회’를 꾸리고 관련 의혹을 지속해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특위 회의에서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고 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행사에 참여했으며 정권 핵심 실세들과도 긴밀히 교류해온 사정이 있다”며 “권력형 비리가 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은 이 전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가까운 사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와 임 특보는 대학 동기이자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함께 활동했다. 임 특보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2018년 당시 문 대통령의 UAE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권력 핵심 인사와 가깝고, 핵심 인사가 연루된 형태로 비치는 신종 정경유착이나 권력형 비리의 단면이 새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사례만 살펴봐도 사모펀드와 권력 유착 의혹이 확실히 드러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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