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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민에 진 마음의 빚 일로써 갚겠다"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3-23 (화) 16:04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23일 선출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오늘은 위대한 서울시민의 선택의 날”이라며 “위대한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단일후보로 확정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의 새 출발 새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감정에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시민 여러분께 진 마음의 빚을 일로써 갚을 수 있는 날을 고대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을 무거운 심정으로 살았다. 가슴 한편에 자리한 무거운 돌덩이를 이제 조금은 걷어내고, 다시 뛰는 서울시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성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아울러 “단일화로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서는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단일화 전투에서는 대결했지만, 정권 심판의 전쟁에서는 제 손을 꼭 잡아 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자신을 향한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조직 선거, 흑색선전, 인기 영합주의적 선거의 삼각파도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며 “역사를 거스르려는 파도를 반드시 넘어서서 물거품으로 만들어내고야 말겠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우쳐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10만원 재난지원금 공약에 대해서도 “신종 돈봉투 선거로, 표를 돈으로 사겠다는 파렴치하고 몰지각한 행위로 시민의 자존심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32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경쟁자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각각 비판한 횟수다. 후보 등록 전 막판 야권 단일화를 시도했던 지난 16일 이후에는 ‘오세훈 쏠림현상’이 더욱 심해져 20대 2를 기록했다. 안 후보를 한 번 비판할 때 오 후보를 열 번 때린 셈이다.

오 후보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박 후보 캠프의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그 이유는 우선 재보선 최대 이슈인 부동산 투기 정국에서 ‘나홀로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만큼 국민적 역린을 건드릴 수 있다고 보고 집중 공세를 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한 초등학교를 찾아 “엄마 같은 시장이 돼 서울시 공립·사립 유치원 소속 7만5000명 어린이에게 중식·간식·우유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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