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국립 현충원을 참배했다. 지난 1월 검찰총장으로서 현충원을 찾은 지 5개월 만이다.
또 일반묘역에선 월남전과 대간첩작전의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윤 전 총장은 방명록에 "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현충원 방문은 주로 유력인사들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시작하거나 국무위원들이 임기를 여는 시점에 이뤄진다. 윤 전 총장의 이번 방문 역시 최근 야권 정치인들과의 접촉에 이은 대권 도전의 일환인 것은 물론, 공식적인 선언 자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야권 관계자는 "어제(4일)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측근들이 한직으로 밀려난 것을 보며 윤 전 총장이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이 정도 행보면 국민의 힘 경선에 참여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이날 방명록 메시지에 대해 “(윤 전 총장이) 평소에도 천안함 사건 등 의무복무하던 장병들이 다치거나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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