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대한방송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심판론’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여러분이 국회가 진정 민생을 위하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나서 달라며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뿐인 것 같아 매우 통탄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한 5개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등을 처리하지 않고 있는 국회를 규탄했다. 총 24분에 걸친 이번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올해 들어 가장 길었다.
또 이슈가 되고 있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 혼이 없는 인간이 되고,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적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잘못된 역사 교과서로 배운 학생들은 한국을 태어나서는 안 되는 부끄러운 나라로 인식하게 돼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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