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 골수종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아 왔던 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 진단 후 정기적으로 간호사로부터 방문 건강체크를 받아왔다. 이날 간호사가 채혈하기 위해 찾았으나 갑작스러운 심정지가 찾아왔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의 시신은 곧바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안치됐다.
1931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전 전 대통령은 1955년 육군사관학교 11기를 졸업하고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청와대경호실 차장보, 국군보안사령관, 제10대 중앙정보부 부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상임위원장, 육군대장 등을 지냈으며 12·12 군사 쿠데타를 주도하기도 했다.
1980년 9월에는 제1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듬해 2월에는 개정된 새 헌법에 따라 12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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