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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오늘부터 26일까지 활동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5-22 (월) 08:48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원자력발전소 담당인 도쿄전력 등과 만나 시찰 항목 등을 점검한다. 이번 시찰에선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 오염수 처리 검증이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찰단은 21일 일본에 도착해 본격적인 시찰을 위한 최종 준비를 마쳤다. 시찰단은 22일 일본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통해 세부 시찰 항목을 체크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 현장방문은 23~24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다. 방문 첫날인 23일에는 오염수 저장 상태와 이송·방출 과정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오염수 저장탱크인 ‘K4’와 방사성물질을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K4는 바다로 방류되기 전 오염수를 저장하는 탱크다. ALPS는 일본이 세슘이나 스트론튬 등 62핵종을 정화하는 핵심시설이다. 당초 일본은 ALPS 시찰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우리 측의 강력한 요구로 결국 수용했다. 그러나 일본 측이 방사능 피폭을 이유로 시설 전체를 시찰 대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ALPS 시설에 대한 접근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방문 이틀째인 24일에는 화학 분석동을 방문해 오염수 핵종 분석은 어떻게 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시찰단은 그동안 일본 측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ALPS 성능과 방출 전 측정 핵종 선정 및 분석 방법, 환경평가, 해양 모니터링 계획 등을 시찰 내용과 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찰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다시 한번 일본 측 관계기관과 만나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기술회의를 갖는다. 시찰단은 이 자리에서 추가 자료 요청 등을 할 계획이다.

우리 시찰단의 결론과 상관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방류에 큰 문제가 없다’는 최종 결론을 내릴 경우 일본이 방류를 강행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원자력 전문가인 임은정 공주대 국제학부 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IAEA의 중간보고서가 올여름쯤 나올 텐데 우리 시찰단이 오염수 처리의 실체적 문제를 발견하지 않는 한 시찰단 활동에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며 “지금 하는 시찰은 국내정치용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요 국가들이 IAEA의 검증을 신뢰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은 지난 2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면서 “IAEA와 함께하는 일본의 투명한 노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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