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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구속…8쪽 변명문에 "역사적 사명"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1-05 (금) 09: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김모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의자가 범행 동기에 대해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한 일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4일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부산지검 호송출장소에 도착한 뒤 "이 대표를 왜 공격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에 8쪽짜리 변명문을 제출했다"며 "그걸 참고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전 컴퓨터로 미리 변명문을 작성했으며 이를 출력해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3일 충남 아산 김씨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에서 이 문건 원본 파일을 발견했다.

이 변명문에는 정치적 이유보다 현학적인 단어들로 채워진 난해한 문장이 나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범죄 혐의를 입증·유지하는데 필요한 범행 동기를 파악했다고 밝히면서도 당적 확인 등의 이유로 아직 직접적인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6개월간 6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따라다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이 대표가 방문한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도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0분 만에 끝났고, 2시간쯤 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산지법 성기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행 내용, 범행의 위험성과 중대성 등 사정을 고려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음 주 수사를 마무리하고 김씨의 범행 동기를 포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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