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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또철규' 거짓말로 동료 초토화 나쁜 버릇…반성 없어"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5-09 (목) 07:39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8일 같은 당 소속 이철규 의원을 향해 "코너에 몰리면 1만 가지 말을 늘어놓으며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주변 동료들을 초토화 시키는 나쁜 버릇, 이제라도 꼭 고치셨으면 좋겠다"며 "좀 선배 의원답게. 어렵습니까"라고 직격했다.

이날 배 의원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규 의원, 이 분 참 힘드네요. 그렇게 오랫동안 수차례 참아주고 대신 욕먹어줘도 반성이 없으시니 어찌합니까. 도리가 없습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본인의 원내대표 불출마 과정과 관련해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하더니 밖에 나가서는 엉뚱한 이야기를 해 당혹스러웠다"고 언급했다. 일부 인사가 본인에게 사적으로는 출마를 요구하더니, 공개적으로는 불출마하라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앵커가 '공식적으로 (이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반대한 의원들이 있었다. 그 의원들 중에 몇 명이 반대하기 전에 의원님들이 찾아와서 나가주세요 이렇게 얘기했나'라고 묻자 이 의원은 "찾아온 게 아니라 전화"라고 답했다. '혹시 배현진 의원을 말하는거냐'란 질문엔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하겠다. 저의 말에서 추측이 가능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됐다.

배 의원은 "진행자가 그게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명확히 물었음에도 '아니오'라고 명확히 답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라며 "이 의원은 베테랑 정보형사 출신으로 저런 식의 애매모호한 대답이 어떤 오해를 낳고 기사를 생산시킬지 누구보다 잘 아는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출마를 반대한 모두에게 난사의 복수전을 꿈꾼 거냐"라며 "저는 이철규 전 사무총장에게 전화든 대면이든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려 지난해 서울 강서 선거 패배 뒤부터 지도부답게 함께 책임지고 자중하자고 거듭 권유해왔다. 저를 포함한 모든 임명직 주요 당직자가 사임한 뒤에도 본인만이 인재영입위원장과 공관위원까지 끝끝내 억지수, 무리수를 뒀다. '또철규'라는 대중의 비아냥은 그렇게 탄생했다"라고 날을 세웠다.

당시 배 의원과 이 의원이 나눈 통화 녹음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난 하고 싶어가지고 하는 건 싫다.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되면 총대를 매라고 하면 하지만 나하고는…"이라고 언급했고, 배 의원은 "저는 안 나오시는게 맞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결국 이 의원은 "그래 맞아. 내가 안하는걸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배 의원은 "저는 본디 통화 녹음 기능을 쓰지 않는다"며 "그러나 지난 시간 이철규 의원에게 여러 차례 오늘과 같은 앞뒤 다른 상황을 겪고 진저리를 친 저는 지난 4월 26일 오후 이철규 의원에게서 '원내대표 출마 상의' 전화가 왔을 때 통화 중간부터 본능적으로 녹음 버튼을 눌렀다"고 밝혔다.

이어 "'출마하지 마시라'고 단호하게 답하자 '우리(친윤)가 (원내대표를) 넘겨주면 안 된다'느니 하면서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라며 "통화를 한 시점은 4월 26일 오후 5시 경이고 다음 날인 27일 동아일보에 원대 출마 의지를 비친 이철규 의원의 단독 인터뷰 기사가 났다. 제가 보다보다 못해 '불가피하게' 라고 밝히고 페북에 '불출마 촉구' 글을 올린건 4월 30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불출마했다. 그는 지난 5일 후보 등록 마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시점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목적으로 지명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돌연 "한 달 이상 늦춰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당초 '6월 말~7월 초'로 예상됐지만 8월을 넘어설 수 있고, 최대 '연말~내년 초'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휴식기를 갖고 있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왔고, 뒤늦게 황 위원장은 "미룬다는 게 아니라 못 박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전대 일정을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선 "당으로서는 그렇게 특정인에 대해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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