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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지도 변화 바람 오나

지역·이념·계파구도 해체.. '영·호남·수도권' 3각 체제로
기자명 : 한준혁 입력시간 : 2016-04-14 (목) 15:48


4.13 국민의‘심판’은 준엄했다. 예상은 대략 했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다. 과반에 그친 절반의 성공을 거둔 새누리당이 박근혜 정부 1년 10개월을 앞두고 제2당으로 내려 앉게 됐다. 국민과의‘불통과 오만’이 빚은 심판이다.

 

민심은 경제위기와 안보위기, 외교안보 등 정책에 대한 심판을 가혹하리 만큼 따끔했다.

 

반면에 야당에게는 '겸손과 견제'의 메시지를 전했다. 123석을 차지한 제1당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253석 중 122석이 걸린 서울ㆍ인천ㆍ경기 수도권에서 81석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4.13 총선 고배를 마신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곧 다가온다. 내년 2017년 12월 대권이 코앞이다. 간판 주자이던 종로의 오세훈과 김문수, 이재오, 황우여 등이 낙선하며 김무성 대표는 총선 패배의 책임을 져 사퇴하는 대이변을 가져왔다.

 

대권을 1년 앞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급부상하고 국민의당이 새롭운 야당으로 떠 오르며 새로운 입지를 강화했다. 공동대표로는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된 김부겸과 종로구에서 정세균 당선자가 올랐다.

 

호남민심은 더민주를 반기지 않았다. 28석에서 더민주는 겨우 3석만 낚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국민의당에게 뒤지는 굴욕을 남겼다. 4.13 총선의 주인은 국민이었다. 국민들은 더민주에 '유보적 승리'라는 선물을 주었지만, 마냥 즐거워만 할일은 아니다.

 

20대 총선에서 수십년간 굳어졌던 한국 정치판도에 일단 3당체제라는 삼각구도가 형성되면서, 영호남 지역기반이 무너지며 지역구도가 더 이상 유호하지 않다는 점을 반증했다.

 

특히 새누리당 텃밭이던 경북 대구와 경남 부산은 여당의 아성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보수진영에 균열이 오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 이상 약발이 사라졌다. 더민주당이 제 1당이 되면서 향후 정세 판도는 불가피 하게 됐다. 국민들은 삼각구도 체제 정치판도가 어떻게 변화하며 진보할 것인지 무서운 눈으로 지켜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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