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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불똥을 맞은 중국의 칭다오와 한국의 대구

기자명 : 최연순 입력시간 : 2016-07-25 (월)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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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에 불똥을 맞은 중국의 칭다오와 한국의 대구

 

[대한방송연합뉴스 최연순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경북 성주 배치 방침이 발표된 이후 중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가 7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 페스티벌 참가 계획을 취소하겠다고 갑자기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중국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되어 있던 대구시 대표단의 칭다오국제맥주축제에도 참석하지 마라고 통보했다.

대구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두 도시는 한·중 수교 이듬해인 1993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그동안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시민축제와 맥주축제에 서로 공무원·예술단 등을 파견해왔다. 칭다오시는 대구시의 초청에 따라 2013년 열린 제1회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이듬해 행사에 10여 명씩 예술단을 보내 축하공연을 했다.

  칭다오시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한국 정부가 성주에 사드 포대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불만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점을 고려하면 칭다오시 차원에서 느닷없이 행사를 취소할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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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칭다오시를 방문해 경제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었다. 중국에서 사드 불만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에서 칭다오시가 한국 측과 적극 교류하는 장면이 중국 언론에 집중 보도될 경우 초청자인 칭다오시 정부가 곤란해질 수 있어 이런 불편한 상황을 미리 피하려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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