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배드사드, SM-3 무력화 노린다
[대한방송연합뉴스 최연순기자] 북한이 8월 24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전격 발사했다. 그 배경에는 지난 22일부터 열린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에 대한 반발성 성격과 함께 사드 무력화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7월 9일 SLBM 시험발사를 한 지 약 한 달 보름여 만에, 한미 군 당국이 UFG 연습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SLBM을 다시 쐈고, SLBM은 500여㎞를 비행해 실전배치에 임박한 수준으로 기술적 진전이 이뤄졌음을 과시했다.
SLBM은 해저로 은밀하게 접근해 기습 타격할 수 있는 첨단 공격수단이기 때문에 요격미사일로 방어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격미사일로 요격하려면 발사된 적 미사일의 속도, 궤적, 방향 등의 탐지정보가 필요하다. 그런데 SLBM은 목표물에 근접해서 타격하기 때문에 이런 탐지정보 분석에 필요한 시간 확보가 어렵다.
현재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주한미군 사드 배치로 남한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는 SLBM 카드를 꺼내들어 남북관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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