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최아름기자] 한국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전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대내 정책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면서, 올해 전망치인2.4%보다 0.3% 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대외적으로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 정책 추진, 프랑스 대선(4~5월), 독일 총선(9~10월) 등에서 극단주의 정당의 약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글로벌 교역 부진이 예상되고, 재정적자 누적으로 인해 재정정책의 역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는 통화, 재정, 환율 등 정책수단의 운신이 제한되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0%, 내년 1.2% 증가에 그치며 저물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유가, 원/달러 평균환율 등 공급 측 물가상승 요인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원⋅달러환율은 트럼프 당선, 유럽 정치 불안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2017년 상반기까지 상승하다 하반기에는 점차 하락해 내년 평균 1,152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나라 시장금리(회사채AA-, 3년)도 미국 금리인상 기조 강화 가능성이 높아 올 1.9%에서 내년에는 2.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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