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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으로 주춤한 롯데, 중국행 ‘채비’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7-11-01 (수) 06:49


사진=뉴시스

사드 여파로 출구가 보이지 않았던 국내 업계는 한·중 정상회담이 사업부진을 털어낼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출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 화장품, 전기차 배터리 업계 등은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내년 1월부터 중국인 단체관광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체관광객은 주로 전세기를 타고 입국하는데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고 여행사가 여행상품을 만드는 등 남은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은 한·중 간 항공 수요 변화에 따라 노선 정상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1일 “한·중 간 발표 내용이 사드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실제 관광객이 정상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까지는 2∼3개월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단체비자가 아닌 개인비자만 가능해 당장 중국인 관광객 급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부정적이었던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3분기 영업이익이 39.7% 폭락한 아모레퍼시픽도 기대를 내비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실적 부진은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 변화 등 외부 이슈도 있지만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업계 역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사 배터리 탑재 차량이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은 이달 발표되는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이 자국 업체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실제 변화가 이뤄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양국 관계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면서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배터리 관련 규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날 중국 현지 동향을 전하며 식품 유통과 건설 분야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식품 유통업계는 사드 갈등이 해결되면 제2의 한류 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기업과 소비자가 정부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 소비자 정서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건설 분야에서도 양국 관계 개선이 프로젝트 수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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