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관세명령의 시행을 하루 앞두고 한국을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했다.
문제는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경우 철강 관세라는 급한 불을 끄려다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 청문회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 '영구적인 해결책(permanent solution)을 찾는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중단(pause)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와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관세면제 대상 국가는 기존에 일시면제 혜택을 받았던 캐나다, 멕시코 외에 한국, 유럽연합(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등이다.
미국은 ▲ 철강과 알루미늄 대미 수출을 2017년도 수준으로 억제하고 ▲ 중국의 다양한 무역 왜곡 정책을 적극적으로 거론하며 ▲ 주요 20개국(G20) 글로벌 철강 포럼에서 더 적극적이고 미국에 더 협조적일 것 ▲ 미국이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데 공조할 것 ▲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할 것 등 5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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