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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무역전쟁’ 직격탄 맞은 中 샤오미·화웨이 ...위기의 한국 기업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18-07-10 (화) 07:24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IT(정보기술) 기업의 미래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기업이 ‘IT 굴기’를 완성하기 위해선 미국 시장 공략이 필요한데 미국이 자국 시장에 빗장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샤오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불과 6개월 사이에 반 토막이 났다. 상장을 추진하던 샤오미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00억∼1500억 달러(111조∼166조원)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업가치는 540억 달러로 반 토막 났다. 주식 공모가도 주당 17∼22달러 중 가장 낮은 17달러로 결정됐다.

9일 처음 홍콩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샤오미 주식은 장중 한때 5.9%까지 하락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금융 시장은 유동적인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도전에 나서고 스스로를 드러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996년 체결된 정보기술협정(ITA)에 따르면 반도체, 스마트폰 등은 무관세 대상이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협정을 어기면서 관세를 부과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도 “IT 패권을 중국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기업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줄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올 1월 말 이후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지수 구성 종목의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4.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수 구성 종목의 EPS가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은 8.27%, 일본 닛케이225 12.43%, 영국 FTSE100 6.60%, 프랑스 CAC40은 1.91%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종합(-3.17%)과 독일 DAX30(-0.40%)은 EPS가 줄었지만 감소폭은 한국보다 훨씬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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