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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년간 180조 투자"…기술 나누고 사업확대

기자명 : 김조영 입력시간 : 2018-08-09 (목)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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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향후 3년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이 향후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초기술격차’ 확보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바이오, 5G,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부품은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또 삼성의 혁신 역량과 노하우를 개방해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기업의 스마트형 공장 전환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삼성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9일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주문한 지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삼성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국내 투자는 130조원이다. 전체 투자의 90% 이상은 삼성전자에서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 43조4000억원, 연구·개발(R&D)에 16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총 투자액은 60조2000억원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평택 반도체 공장, 애플의 아이폰X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택에 따른 투자 등으로 예년보다 투자액이 대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전까지 평균 40조원가량을 시설과 R&D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평균 수준을 웃도는 연 평균 60조원에 달한다. 국내 기준으로는 연 43조원 수준이다.

현재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는 AI, 5G,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요 증가에 대비해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한다. 평택 2공장에만 30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투자를 늘린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될 AI, 5G, 바이오 등에 약 25조원을 투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로 보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위탁생산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 원래 계획은 2만∼2만5000명 수준이었으나 최대 2만명가량을 추가 채용키로 했다. 여기에는 올해 4월 결정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 8000명의 직접 고용이 포함돼 있다. 순수하게 늘어나는 채용 규모는 최대 1만2000명 수준으로 연 평균 4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고용 유발효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투자에 따른 40만명, 생산에 따른 30만명 총 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삼성은 예상했다.

 삼성은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외부로 개방하는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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