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58건, 최근 0 건
 

 

외국인 소유 땅 여의도 84배…전 국토의 0.2%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8-11-30 (금) 08:47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여의도(2.9㎢)의 84배에 달하며, 보유자의 절반 가량은 미국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2억 4325만㎡(243㎢)로 지난해말보다 435만㎡ 증가했다. 전체 국토면적의 0.2% 규모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공시지가 기준으로 30조 2820억원에 달했다. 6개월새 0.5%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4년 6.5%, 2015년엔 9.6%까지 치솟았다가 2016년엔 2.3%, 지난해엔 2.3% 수준이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2.1% 증가한 1억 2746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면적의 52.4%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7.7%, 중국 7.6%, 유럽 7.2% 순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약 12조 7천억 원으로 전체의 42.0%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5년 이후 크게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 상반기엔 지난해말보다 49만㎡(2.8%)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가운데는 경기도가 6개월새 2.3% 증가한 4369만㎡로 18.0%를 차지했다. 이어 전남이 3792만㎡로 15.6%, 경북은 3602만㎡로 14.8%, 제주는 2191만㎡로 9.0%였다.

제주의 경우 전년 대비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율은 2014년 59.1%, 2015년 31.2%에 달했지만 2016년에 2.8% 감소한 뒤 지난해엔 8.2%, 올 상반기엔 1.2%를 나타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증가분을 보면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이 증여·상속으로 취득한 임야"라며 "특이한 증가 사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 보면 임야나 농지 등이 1억 5822만㎡로 65.0%를 차지했고 공장용 5867만㎡(24.1%), 레저용 1220만㎡(5.0%), 주거용 1020만㎡(4.2%), 상업용 395만㎡(1.6%) 순이었다.

이들 외국인 가운데는 외국 국적 교포가 1억 3555만㎡로 55.8%를 차지했고, 합작법인은 7086만㎡(29.1%), 순수외국법인 1924만㎡(7.9%), 순수외국인 1704만㎡(7.0%),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보유 면적은 지난해 말보다 0.5% 상승해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중국인과 미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의 제주도 토지 보유 비중은 전체면적의 1.18%로 나타났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