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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정몽규 전격 회동

인수대금 1조원 할인...아시아나 M&A '돌파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8-27 (목) 08:36


무산 위기를 맞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과 관련해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인수 조건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인수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26일 오후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HDC그룹 정몽규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인수조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러 가능성 중 하나가 아니라 '모든' 조건을 테이블에 놓고 현산과 합병을 논의했다고 인정한 건 산은으로서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 당시 "거래 종결 시 모든 책임은 현산에 있다"며 날을 세웠다. 현산의 12주 재실사 요구에는 "과도한 요구"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런 산은이 '모든 가능성'을 언급한 건 코로나19 이후 인수 상황이 달라진 만큼 재실사를 통해 인수 조건을 변경해야 한다는 현산의 요구를 산업은행이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당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 구주 30.77%를 3천228억원에 인수하고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등 총 2조5000억원을 인수대금으로 납부하기로 했다.

산은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밝히지 않았지만, 현산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관측된다.

산은이 아시아나에 지원한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추가로 수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된다.

기존 영구채 8000억 이외에 7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지원해 산은과 현산이 각각 1조 5000억원씩 총 3조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모색하는 방안이다.

앞서 두 차례 회동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상황에서 이번 세 번째 회동이 사실상 마지막 만남인 만큼 산업은행으로서는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현산 정몽규 회장은 산은 이동걸 회장의 제안에 즉시 대답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이라는 말 자체가 딜을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는 의미인 만큼 현산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은의 파격 제안에도 현산이 딜을 성사시킬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고, 백신이 개발된다고 하더라도 항공시장 자체가 이전의 30% 수준으로 떨어질거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에서 선뜻 인수를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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