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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제재 15일 발효…"삼성전자 반사이익 기대,G는 걱정"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9-14 (월) 09:04


미국의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됐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화웨이가 아닌 다른 거래처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나면 곧 충격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화된 제재안에 따르면 미국의 기술·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생산한 제품을 화웨이와 자회사 153곳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14일 현재 화웨이와 거래를 이어가기 위해 거래 승인을 요청한 업체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로 알려졌다. TV·스마트폰용 패널을 화웨이에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도 수출 허가 요청을 검토 중이며, 마이크론 등 미국 기업들도 자국 정부에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현재 미국이 중국과의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당분간 승인이 떨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제품 공급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거래처로,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한 자릿수 후반대(7조원대), SK하이닉스가 10% 수준(3조원대)인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 감소 외에도 화웨이 수요 부재로 재고가 늘면서 반도체 제조사의 가격 협상력도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분쟁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에 스마트폰용 패널을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업계도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반도체의 한 종류인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칩이 제재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특히 화웨이가 차기 스마트폰에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거래를 이어오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화웨이 공급량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들은 장기적으로는 영향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가 빠져도 스마트폰 수요는 남아있기 때문에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경쟁 중인 화웨이의 사업 위축으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경쟁사를 제치고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원대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파운드리 5위 업체인 중국 SMIC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삼성에겐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SMIC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반도체 굴기는 꺾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국산화 핵심으로 인식되는 SMIC는 현재 중국 내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시장에서 카메라 이미지센서, 전력관리칩, 디스플레이 구동칩, 지문인식 등을 적극 공급하고 있다"며 "SMIC로 제재가 확대될 경우 중국의 반도체 굴기 계획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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