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통해 회장직 사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불가리스 사태는 물론, 대리점 갑질 논란, 창업주 외손녀의 마약 사건 등에 대해 사과하며 "모든 걸 책임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홍 회장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저의 사퇴를 계기로 남양유업 가족들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거두고 살을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 갈 우리 직원들을 다시 한번 믿고 성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