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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번호이동 시 50만원 지원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3-18 (월) 08:08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최대 13만원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풀었지만 시장 분위기는 미적지근하다. 정부가 발표한 액수인 50만원에 턱없이 부족하고 선택약정 할인, 자급제 등 다른 선택지에 비해 번호이동의 장점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통사들은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모두 대폭 올리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환지원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출고가 할인 부담이 줄어든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함 법률(단통법) 개정에 따른 고시 제·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소비자가 이통사를 옮겨 신규 스마트폰 개통을 할 경우 최대 50만원까지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환지원금은 번호이동을 하는 이용자에게 기대 수익, 이용자의 위약금, 심(SIM)카드 발급 비용 및 장기 가입 혜택 상실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 지원하는 금액이다. 기존에 통신사를 갈아탈 때 받았던 지원금 외에 추가 지원금을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갤럭시 S24 일반형 실구매가가 0원이 될 수도 있다고도 강조했다. 단통법 폐지가 총선 전 국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 스마트폰 가격 할인 대안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전광석화처럼 만들어진 전환지원금은 소비자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환지원금 지급 첫날인 전날 이통 3사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13만원을 책정했다. 전환지원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은 KT로 휴대전화 단말기 10종에 5만∼13만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구매 시 월 9만원 이상 요금제 가입 조건으로 5만∼8만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단말기 7종에 요금제에 따라 5만∼12만원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아이폰15 프로, 갤럭시 A24 등 단말기 4종에 대해 요금제에 따라 3만∼10만원을 지원한다.

전환지원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공시지원금을 최대치로 받기 위해서는 10만원이 넘는 고가 요금제를 일정 기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선택약정 할인 또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해 2만~3만원대 알뜰폰 요금제를 사용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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