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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외국인 CEO 호세 무뇨스 “美 어떤 규제에도 대응할 준비돼 있어”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11-23 (토) 05:58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과 관련해 “어떤 규제가 나오더라도 다 준비가 돼 있다”며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같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 기조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동화는 장기적으로 가야 하는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주행 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심지어 수소전기차까지도 생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전기차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모든 기술에 투자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 적이 있는데 아주 좋은 전략이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전동화의 방향성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는 글로벌 3위의 자동차 제조사이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큰 회사”라면서 “정의선 회장님과 장재훈 사장님께서 정한 방향성이 기본적으로 옳다고 생각한다. 회사 전략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세제 혜택이 (전기차의) 사업 기반은 아니다”라면서 “조지아주 메타 플랜트 발표 시점도 IRA 이전이었다. 인센티브를 고려해 공장 설립을 결정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지난 15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현대차 대표이사 자리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1967년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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