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아시아 지역 선주와 1만6000TEU(1TEU=20피트 길이 규격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4척을 총 1조985억원에 건조 계약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암모니아운반선 등 다양한 선종에 걸쳐 총 33척(약 68억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97억달러)의 70%를 달성했다. 33척은 LNG운반선 2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셔틀탱커 1척, 수에즈맥스(S-MAX)급 유조선 4척, 컨테이너선 4척이다.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은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영국 해운 시황 분석 업체 클락슨리서치 전망에 따르면 1만2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약 53척가량 발주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