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지난 2일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윤 총장과 공식적으로 만났고, 이번 주에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법무부는 4일 밝혔다.
법무부는 “(박 장관과 윤 총장이) 이번 주 한 차례 더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조계 내에선 이르면 이날 두 사람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검찰 간부 인사를 준비 중이며, 윤 총장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상태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 전) 의견을 듣는 것을 형식적으로 하지는 않겠다. 의견을 듣는다는 의미는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두 번은 (윤 총장을) 뵐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청법 34조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검찰 인사를 제청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박 장관과 윤 총장은 지난 1일에도 법무부에서 대면했다. 박 장관의 취임식에 앞서 윤 총장이 법무부 청사를 찾았고, 약 15분간 면담이 이뤄졌다. 다만 당시에는 축하 인사 외에 검찰 인사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형식적 의견 청취라는 평가가 나오지 않도록 윤 총장의 의견을 검토하겠지만, 그 의견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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