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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만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가능 의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3-09 (화) 10:25


방역당국이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전문가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질병청은 조만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소집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8일 "지난주에 코로나19 백신전문가 자문회의를 진행한 결과 (고령층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 부족 부분은 영국에서의 자료 등으로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의견들을 반영해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은 보류한 바 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를 검증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달 초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차 접종 이후 7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가 60~73%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같은 연구는 실제 현실에서 접종받은 사례를 대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설계된 임상시험을 통해 산출된 데이터보다 더욱 가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천의대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은 안전성이 아니라 65세 이상의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그러한 논란은 영국에서 수백만 명 단위의 대규모 데이터가 나오면서 일단락 됐고, 외국 정부도 65세 이상 접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도 조만간 접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65세 이상 접종의 유효성에 대한 근거가 추가로 제시됐기 때문에 발표된 내용을 가지고 이번주에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열고 해당 내용에 대해 심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1분기에 접종 대상이었지만 접종이 보류된 만 65세 대상자는 약 37만 명 가량이다. 정부는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현재 확보된 물량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될 물량을 통해 접종을 실시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은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통계를 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신고한 비율(0.3%)보다 아스트라제네카 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을 신고한 비율(1.2%)이 높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이 311583명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인원 5282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단순 비교가 어렵고, 화이자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달리 비교적 건강한 의료 종사자들이 접종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정부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백신 종류별 이상반응의 빈도수 및 차이 등을 규명하기 위해 종류별 접종자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이상반응을 추적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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