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대변인으로 기용됐다가 중도 사퇴한 이동훈 전 조선일보 기자가 현직 부장검사 금품 수수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검사와 언론인이 동일한 인물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수산업자 A씨에게 상당한 액수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윤 전 총장의 전 대변인인 이 전 기사를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지난 29일 알려졌다. A씨는 서울남부지검 소속 B부장검사에게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이들이 금품을 받은 대가로 모종의 청탁을 들어주는 등 ‘협력’ 가능성도 제기돼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전 논설위원은 압수수색 사흘 전인 지난 2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에서 돌연 사퇴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캠프 측은 이 전 대변인의 혐의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캠프의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동훈 전 대변인 사퇴 사유와 관련해 오늘 보도된 내용은 윤석열 캠프에서 알지 못했다”며 “이동훈 전 대변인은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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