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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구속 기로…檢, 8개월 만에 구속영장 청구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12-14 (목) 09:56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사진) 전 대표에 대해 8억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현역 의원 수사가 동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송 전 대표 신병 확보 여부는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정치적 기획수사’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13일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4월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8개월 만이다. 검찰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이를 선거인 매수에 활용해 대의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했다”고 영장 청구 배경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경선캠프를 운영하면서 캠프 관계자들과 공모해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중 5000만원은 스폰서 사업가 김모씨가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2021년 4월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윤 의원에게 국회의원 전달용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제공한 것으로 본다. 이밖에 지역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650만원의 돈봉투를 제공한 혐의도 있다.

송 전 대표는 2020~2021년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7억63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 중 4000만원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소각처리시설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인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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