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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4시간 조사… “해병대 상처” 대질 거부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4-05-22 (수) 08:52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소환해 대질 조사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공수처 수사4부(이대환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후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사령관은 14시간 만인 오후 11시 30분쯤, 박 전 단장은 9시간 만인 밤 10시 30분쯤 각각 조사를 받고 나왔다.
 
공수처는 이날 김 사령관에 대해 15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고 박 전 단장을 상대로 별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대질 조사를 검토했다.
 
이에 김 사령관 측은 “해병대가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해병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줘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대질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친 김 사령관은 ‘대질신문을 하는 게 오히려 해병대에 이롭다고 생각하지 않나’, ‘대통령 격노설이 거짓이라고 보느냐’와 같은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단장 측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조사가 끝난 뒤 “저희는 대질 조사를 원했으나 김 사령관이 강력히 거부해 불발됐다”며 “제대로 진술을 못하는 상황에서 지휘권을 걱정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공수처가 물증과 관계자 진술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무모하게 버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4일에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5시간 가량 조사했다. 이후 17일 만인 이날 김 사령관을 재소환했다.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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