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지 불과 나흘 만에 10대 미성년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10대 남성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당시 아라뱃길에서 선박을 운항하던 항해사가 물 위에 떠 있는 A군의 시신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군의 신원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경찰 관계자는 “A군 시신에서 외상 흔적 등 타살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앞서 경인아라뱃길에서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에도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의 시신은 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됐으나 경찰은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현장 CCTV 영상 분석 결과 남성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오후 남성의 사라진 시신 일부를 회수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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