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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추석맞아 전통문화 숨결 담은 공연 펼쳐

기자명 : 노민희 입력시간 : 2015-09-04 (금) 11:09


[대한방송연합뉴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9월 공개행사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우리 고유의 멋과 흥을 담아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9월에는 총 7종목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6종목, 기능 분야 1종목)가 펼쳐진다.

 

먼저 예능 종목으로는 궁중무용 중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으로, 역신(疫神)을 물리친 처용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중요무형문화재 39처용무’(9.6./국립국악원 우면당) 공연이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처용무 공연을 통해 신라에서 계승된 유구한 전통 문화유산을 직접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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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역대 최고의 소리꾼으로 꼽히는 국창(國唱) 임방울(1905~1961) 씨에게 전수받은 정철호 보유자는 5판소리고법’(9.10./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을 선보인다. 임방울 판소리의 예술적 가치를 계승하고 전통예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후학 양성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정철호 보유자의 농익은 무대가 마련된다.

 

그리고 장식이 단순하면서도 담백한 연주가 특징인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멋을 가장 잘 표현하는 16거문고산조’(9.11./추계예술대학교) 이재화 보유자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기품 있는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정갈하고 아름다운 술대(거문고 등을 타는 데 쓰는 채)를 움직이며 내는 거문고의 굵고 듬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성균관 대성전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인 85호 석전대제(9.18./성균관 대성전)가 거행된다. 고전음악인 문묘제례악과 팔일무, 제관이 입는 전통적인 의상, 화려하고 장중한 의식 절차 등 예술적 가치가 크고 원형 또한 잘 보존돼 성현의 얼을 되새기고 유교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라남도 진도를 방문하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우리나라 고유의 원시종합예술인 8강강술래’(9.19./진도 무형문화재전수관)를 만나볼 수 있다. 강강술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속 예술 공연으로 우리 고유의 정서와 우리말의 리듬이 잘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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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남도 해주, 옹진, 강령지방에서 내려온 탈놀이로, 우리나라 탈춤 가운데 해서지방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탈춤인 34강령탈춤(9.20./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민속극장 풍류’) 관객들을 찾아간다. 섬세한 동작과 대사, 노래, 악사들의 추임새가 더해져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함께 즐기는 무대를 통해 우리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기능 종목에서는 전통 짜맞춤 기법과 상감기법(象嵌技法), 옻칠 등 옛 전통의 목공예 방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55소목장’(9.11.~13./갤러리 AND) 엄태조 보유자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전통 목공예 기법이 고스란히 담긴 다양한 목가구를 선보여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장인 정신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개최될 계획이다. 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새 소식)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66)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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