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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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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11-26 (토)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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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양심 시)
가족
효도를 해 본 사람은 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그 곁을 지켜본 사람은 안다
살아생전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해서
온 가슴으로 통곡해본 사람은 안다
너무 잘 나서 저 밖에 모르는 놈은
제 체면치레를 하느라 오히려
초상마당에서까지 부모 형제에게
누를 끼친다는 것을 모른다.
욕심이 목구멍까지 차 있는 놈은
부모 형제를 등한시한 놈은
이웃사람에게 손가락질 받고 있다는 것을
금수만도 못한 놈이라고 깔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조금은 가난해도 못나고 어리석어도
속정이 깊은 사람끼리는 안다
느닷없이 형제를 가슴에
묻어놓은 사람은 더 잘 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를
눈빛만 스쳐도 말을 안 해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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