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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칼럼)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기자명 : 오양심 입력시간 : 2016-12-13 (화)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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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칼럼)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가끔 우리사회를 깨우치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일도 아니면서 자신의 일처럼 꾸준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 사람을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일컫는다. 특히 공직에 있으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주어진 일에만 전념하는 공직자가 있는가 하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더 큰 일을 찾아서 하는 일꾼이 있다.

 

어쩌면 전자의 공직생활이 바람직하고 별탈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하지만 후자의 공직생활에 더 점수를 주고 싶다. 왜냐하면 고정된 틀에서 주어진 업무만을 고집한다면 발전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공직생활은 주어진 범위 내에서 소신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는 자신의 철학이 필요로 한다. 더욱이 소속 장의 역할은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는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행정력과 정치철학을 곁들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김흥재 학장은 매우 바람직한 일을 성사시켰다. 그것은 하나의 교육사업이다. 전남 동부지역에 필요한 인재양성의 교육동 신축사업에 필요한 14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장본인이다.

 

관자에 나오는 글귀가 생각난다. 백년지계(百年之計)막여수인(莫如樹人)으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세우려면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일년지계는 막여수곡(一年之計, 莫如樹穀)으로, 일 년의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했다. 게다가 십년지계 막여수목(十年之計 莫如樹木)으로 십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은 아름답다김 학장은 전남 동부지역사회교육발전을 위해 아름다운 일을 했다. 그는 자신이 도맡아 할 일이 아니었는데도 동분서주했던 지난시간이 새롭다고 한다.

 

지난해였다. 필자를 비롯한 몇몇 일행이 그와 함께 지리산 반야봉을 등산했었다. 노고단을 지나 임걸령 약수터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됐다. 그는 투철한 공직자의 자세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논하면서 전남 동부지역사회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피력했었다. 물론 공직자의 그의 소신과 교육철학을 남다르게 생각했었지만 그날따라 더욱 깊었었다. 그는 노루목에서 반야봉을 오르면서 숨이 목까지 턱턱 막혀 와도 전남 동부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것은 한국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교육동 신축이다며 예산타령을 역설했었다.

 

흔히 우리들은 외적인 미에 사로잡혀 내적인 미에는 별로관심을 갖지 않는다. 어찌 보면 외면상의 아름다움으로 내면을 들여다보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내적인 아름다움이 더욱 소중하고 값진 아름다움일 것이다. 감동도 더할 것이다. 그 감동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게끔 행동한 사람이 바로 김 학장이다.

 

항시, 먼발치에서 지켜보았지만 우리네 교육현실은 암담했었다. 4년제 정기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못하는 잠재적 고학력실업자가 100만이 넘는다는 통계수치가 나왔다. 현사회가 고학력실업자를 양성하는 사회로 발전한다면 국가의 장래가 어둡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교육동은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정부예산 142억 원 확보한 순천캠퍼스는 2017년도 대학본부 이전 및 교육동을 신축해야 한다. 그래서 최고인재양성을 위해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김 학장의 확고한 신념이 실현돼야 한다.

 

잠시, 그의 소신을 밝혀본다. 이번 142억 원으로 현 캠퍼스 내에 지하 1, 지상 4층의 신축건물 교육동을 신축키로 했다. 따라서 순천캠퍼스는 2017년 초 진행될 신축 교육동 설계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순천 폴리텍대학은 1977년에 설립된 이래로 40여 년 동안 전남 동부권에 기능기술 인력양성을 5만여 명 양성해온 전남 동부권 유일의 공공직업훈련기관이다. 하지만 공간 협소 등의 문제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이번 2017년도 정부예산을 십분 활용한 최상의 교육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순천 폴리텍대학은 전남 동부권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또 순천 폴리텍대학은 기술인력 양성률 향상 및 지역사회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교육훈련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지역 산업체 및 관련기관 성장 극대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다. 그는 이번 교육동 신축을 위한 예산확보는‘2018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신설실현의 촉매제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역산업체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주요목표로 두고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고 했다.

 

언제나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깨달음이 있는 사회인이 내면적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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