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박창하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 중인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가 검찰의 손에서 최근 '진품' 결론을 내리고 미술계로 돌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측에 따르면 천경자의 미인계는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천 화백의 차녀 김정희 씨 측에 고소·고발되었고, 미술관 전·현직 관계자 5명에 대하여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이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김 씨와 김 씨의 남편 문범강 씨는 27일 오후 2시 검찰 감정에 참여했던 프랑스 감정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와 함께 국내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및 국내 감정 전문가들 역시 미인도에 대해 사실상 '위작' 결론을 내린 프랑스 감정팀의 보고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어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25년 동안 진위 논란을 이어온 '미인도'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검찰에 넘겨졌다가 다시 '공'이 미술계로 넘어온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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