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송연합뉴스 최아름기자] 영조의 딸이며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의 이장 전 무덤이 남양주시 삼패동에서 발굴되었다고 28일 문화재청이 밝혔다.
화협옹주는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 사이의 소생으로 11세에 옹주로 봉작되었고, 이장된 현재 묘는 남편인 신광수와 합장묘이다.
<화협옹주묘 석함에서 출토된 유물 일부(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발굴된 명기(고인의 내세를 위해 무덤에 부장한 기물)는 화장품류로 추정되는 내용물로 채워진 청화백자합과 분채 등이다. 조선 시대 실물자료가 거의 없는 현재 상황에서, 이번에 발굴된 자료들은 내용물 감정과 성분 분석 등을 통해 조선 시대 왕실 여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화장도구로 추정되는 기물도 남아 있어 그 가치를 더하고 있다.
또한 영조가 직접 쓴 묘지와 화장품 안료, 용기 등을 수습할 수 있어 학술자료로서도 매우 큰 성과로 평가된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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