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75건, 최근 0 건
 

 

축구협회, 김호곤 후임, 차범근·박지성 물망

기자명 : 송민수 입력시간 : 2017-11-04 (토) 08:25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지난 2일 전격 퇴진한 것은 인적 쇄신의 신호탄이다. 축구협회는 정몽규 회장이 지난달 19일 긴급 기자회견 때 약속했던 인적 쇄신 방안을 조만간 제시하고 새 기술위원장 선정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전 부회장의 사퇴로 부회장단에는 이용수 부회장과 조병득 경기분과위원장, 정태준 인천시축구협회장, 심태형 전 서울시 축구연합회 회장이 남았지만 사실상 와해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팬들의 기대치와 요구 등을 감안할 때 정 회장이 부회장단 전면 쇄신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이행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축구협회 관계자는 3일 “다음 주 중 정 회장이 공언한 인적 쇄신의 윤곽이 나올 것이다.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부분을 폭넓게 고려했다”며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내비쳤다.

차기 기술위원장에 누가 선임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도 높다. 축구협회는 ‘회전문 인사’라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인물은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이다. 차 전 감독은 지난여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부위원장으로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정 회장을 도왔다. 한국과 중국 프로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이장수 전 감독과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정 회장이 젊고 참신한 인물을 강조한 만큼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도 깜짝 후보 물망에 오른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날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지낸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은 이들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6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그란데 코치는 명장인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 등을 보좌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세 차례나 경험한 베테랑이다. 그는 “한국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봤고, 모스크바에서 치른 러시아 평가전도 현장에서 직접 봤다”며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 시기가 썩 좋지 않은 분위기라는 걸 잘 안다. 분위기가 바뀌면 다시 일어서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