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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대표팀 살림꾼 오세근의 전성시대

기자명 : 이창화 입력시간 : 2017-11-25 (토) 09:24


한국 농구 대표팀 센터 오세근이 23일 뉴질랜드 웰링턴의 TSB뱅크아레나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1차전 뉴질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밑 슛을 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 농구에서 오세근(30·KGC인삼공사)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고 ‘대들보’로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오세근은 23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라운드 A조 1차전에서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등 각종 부문 중 2개에서 두자릿수 기록)을 작성하며 한국 대표팀의 86대 8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FIBA 랭킹 34위인 한국은 뉴질랜드(27위)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군다나 뉴질랜드는 유럽리그 선수들을 모두 부르는 등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하지만 오세근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자 슈터 전준범, 포워드 최준용까지 살아나며 승리를 거뒀다.

신장 199㎝인 오세근은 빅맨 치고는 작은 키에도 힘을 앞세워 뉴질랜드 센터들을 압도했다. 또한 정확한 중거리슛과 확실한 골밑 득점, 팀 동료를 돕는 패스 능력까지 선보이며 대표팀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세근의 활약은 뉴질랜드의 추격이 거셌던 4쿼터에 돋보였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60-62로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전준범의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진 공격찬스에서도 골밑에 있던 최준용에게 정확한 패스로 득점을 도와 재역전을 이끌었다. 또 종료 40초를 남기고 80-78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상황에서는 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승부의 쐐기를 박는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오세근은 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도 지난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김주성(원주 DB)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리플 크라운(올스타전·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그의 질주는 현재진행형이다. 현재까지 12경기에서 평균 20.58점 10.4리바운드로 양 부문 국내선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트리플더블(득점·리바운드·어시스트 등 각종 부문 중 3개에서 두 자릿수 기록)을 한 차례 했고,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등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허재 감독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도 “오세근 등 미들 슛이 좋은 빅맨들을 활용하는 패턴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26일 오후 7시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로 예선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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