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75건, 최근 0 건
 

 

이상호. 내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출전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17-12-13 (수) 06:47


이상호가 지난 2월 19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르 데이네 스키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슬로프를 질주하고 있다. �X

‘배추 보이’ 이상호(22·한국체대·사진)가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상호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카레차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7-2018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개막전이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지난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3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선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상호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PGS에서 우승하며 이번 월드컵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지난 유로파컵엔 월드컵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시 제이 안드레손(캐나다)을 제쳤고, 8강에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평행회전, 평행대회전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를 제압했다. 이어 4강과 결승에서 유럽의 강자들인 마우리지오 보르모리니(이탈리아), 실뱅 뒤푸르(프랑스)를 잇따라 꺾었다.

이상호가 절정의 기량을 펼쳐 보이고 있는 것은 강훈련 덕분이다. 그는 올해 6개월 이상 유럽과 뉴질랜드, 북미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특히 이상헌 감독과 크리스토프 귀나마드(프랑스) 코치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이상호는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면 진천선수촌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스노보드를 탈 수 없는 여름엔 스노보드와 유사한 웨이크보드(모터보트가 만들어 내는 파도를 이용해 점프, 회전 등의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수상 스포츠)를 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상호는 멘탈 강화 훈련도 받고 있다.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는 1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상호는 스포츠심리 상담가인 조수경 박사로부터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며 “연간 6회 정도 심리상담을 받는데,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14일 경기를 치른 뒤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로 장소를 옮겨 15일엔 평행대회전, 16일엔 평행회전에 출전해 월드컵 금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