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9시51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순안공항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그리고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영접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인민복, 리 여사는 감색 투피스 양복 차림이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뜨거운 포옹을 나눈 직후 손을 맞잡고 한동안 얘기를 나눴다. 리 여사, 김 부부장과도 웃으며 인사했다. 도열을 하고 있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측 인사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김 위원장도 우리측 방북단과 악수를 나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게는 말을 걸기도 했다.
이후 순안공항에서 사열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나란히 레드카펫을 걸었다.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이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정상회담이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 북측 인사들은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원 초대소까지 오는데 시간이 지연된 이유에 대해선 "오는 도중 카 퍼레이드가 있었고 많은 북한 주민들이 환영하러 나왔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이어 "(정상회담과) 같은 시간에 김정숙 여사와 특별수행원, 경제인들 역시 각각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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