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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4월 9일부터 순차 온라인 개학"

기자명 : 양성현 입력시간 : 2020-03-31 (화) 10:14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입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시사했다.

정 총리는 이날 “목표했던 개학 예정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다양한 방법으로 귀 기울여 의견을 들었다”고 했다.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았다”고 한 정 총리는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총리는 또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해 노력했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그렇다고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고 한 정 총리는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한 정 총리는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하여 다음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이라고 한 정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에서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개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31일 오후 2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직접 브리핑 할 예정이다.

정 총리 모두발언 전문

목표로 했던 개학 예정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부터 지역사회와 교육계, 학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다양한 방법으로 귀 기울여 의견을 들었습니다.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들의 의견이고, 방역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매일 적지 않은 수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학교를 매개로 가정과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그동안 감염 위험을 대폭 낮추기 위해 방역역량을 총동원하여 노력하였습니다만,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다고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적응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해 준비 상황과 아이들의 수용도를 고려하여 다음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과 입시 일정도 그에 맞춰 조정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학업과 입시 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일이라 국민들께서 관심이 크신 줄 압니다. 오늘 회의에서 교육부에서 마련한 방안을 기초로 논의해서 결론을 내리고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와 별도로, 등교 개학과 연계해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절하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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