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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주호영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5-09 (토) 13:34


미래통합당의 새 원내대표에 5선(21대 총선 기준) 주호영(사진) 의원이 선출됐다.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주호영 의원은 8일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소수의 목소리, 다른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면 국가운영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표 당선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여(對與) 관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21대 국회 상황을 "거대 여당이 상생과 협치의 구도를 만들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며 "사고 발생 시 차례대로 나가면 다 나갈 수 있는데 서로 나가려다보면 밟히고 넘어지는 것처럼, 시간은 걸리겠지만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 상생과 협치로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도 현실 의석수를 인정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은 확실히 하겠다"며 전날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태년 의원을 "훌륭하신 분이다. 아주 잘 하시리라 보고 상생의 틀도 만들어 가시리라 본다"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당내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당 지도부 재편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 여부에 촉각이 모이고 있는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시간에 만나뵙겠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이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원협상이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데 조기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당이 성찰도, 반성도 하지 않은 채 바로 당권 경쟁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고, 그렇다면 김 전 위원장이 차선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김 전 위원장을) 비대위 내정라라고 할지, 그 분과 상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방안을 찾겠다"고 말해 기존과 같이 '김종인 비대위'에 무게를 뒀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바로 돌입하게 될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서로 욕심을 내지 말고 의석수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통상 의회제도는 양원제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국회에서 사실상 상원의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자리를 고수할 뜻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고수하겠냐는 질문에 "원구성 협상에서 논의돼야 하는 문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단원제에서는 법인이 미치는 영향 등을 국회 심의 과정이 충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법사위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체계자구심사를 이유로 법안 내용을 문제 삼는, 법안 지연 수단으로 쓰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도 "하원에만 법제실 직원이 800명이나 돼 법안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는 미국과 달리, 한 때 1년간 국회를 통과한 법률 중 10개나 위헌으로 판정된 우리나라에서 체계자구심사 기능을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안철수 대표가 미래한국당을 포함한 타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언급한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맞는 정책이 있으면 어느 정당과도 손을 잡겠다'는데 저희도 마찬가지"라며 "정치는 통합, 동지를 많이 만드는 집단이 성공하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많은 정치세력이 통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호응했다.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에 대해서는 "공수처법은 미완의 법으로 후속입법이 필요하고, 선거법은 위성정당이 불법이라고 했던 민주당도 위성정당을 만든 누가 봐도 잘못된 법"이라며 "두 법 모두 위헌제청 돼 있는데 이런 점들이 충분히 참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국회의 신사이고, 내공이 아주 깊은 분”이라며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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