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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대 레이스 … “내가 적임자”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0-07-26 (일) 07:59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기호순) 후보들이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시·도당 지역대의원대회 순회를 시작했다. 당 대표에 출사표를 낸 후보들은 일제히 ‘위기론’을 제기하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자 당권주자인 이 후보를 저격했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는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의원회에 참석해 당의 위기를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첫 연설자로는 김부겸 후보가 나서 “총선 대승에 기뻐한 지 불과 석 달 전인데 최근 국민은 여러 실망감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며 “한 여론조사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어렵다는 결과까지 나왔다”고 운을 뗐다.

“보수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이 왔다고 흔들어댈 것이고 대선·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김 후보는 “이럴 때 누가 이 당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할까. 적어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된 이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임기 2년 당대표를 완벽히 수행해 재보선을 시작으로 3번의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박주민 대공황 위기를 극복한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의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개혁을 부각했다. “코로나 이후 모든 것이 바뀌는 상황에서 국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뿐인가”라고 반문한 그는 “위기에 고통받는 국민을 구호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새 시대를 준비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책무”라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국가적 재난 극복 경험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어떤 사람은 나에게 왜 당 대표 선거에 나섰느냐, 왜 7개월 당 대표를 하려고 하느냐, 왜 이낙연이어야 하느냐고 묻는다”고 한 이 후보는 “위기이기 때문이다.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어렵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고 했다.

“민주당이 거대 여당으로 뒤뚱뒤뚱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한 이 후보는 “거대 여당으로서 첫 정기국회를 앞뒀다. 위기에는 위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는 국가적 재난을 극복한 경험을 많이 가졌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조류독감 대응 등의) 성과 때문인지 문 대통령은 나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했다”고도 했다.

“총리를 마치고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으로 일하며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 함께 노력했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그런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 불꽃처럼 일하겠다. 그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제주에 이어  다음날인 26일 강원에서 합동연설회를 하고, 다음 달에는 부산·울산·경남(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 순으로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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