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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 AZ 백신 접종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3-23 (화) 16:17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첫날이다.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왼팔에 백신 주사를 맞은 뒤 “주사를 잘 놓으신다.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에 이어 백신을 맞은 김 여사는 “다 있는데서 옷을 막 벗네요”라는 농담도 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공개 접종을 위해 반팔 옷을 입었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이뤄졌다. 질병관리청은 공무 출장 등 필수목적 출국 시 백신을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차 접종은 5월 중순께 이뤄질 예정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정상회의 필수 수행원 9명도 이날 함께 백신을 접종했다.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11명이 접종한 것은 백신 1병 당 11회 접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이 때문에 대통령을 전담하는 국군서울지구병원이 아닌 보건소에서 참모들과 함께 접종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접종 후 30분간 관찰실에서 경과를 체크한 뒤 청와대로 복귀해 9시 40분부터 1시간 30분간 참모 회의를 주재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이후 문 대통령은 편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간호사가 정말 주사를 잘 놓아서 아프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상 복귀를 위해서는 접종 속도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청와대가 이날 문 대통령의 접종 장면을 공개한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백신에 대해)조금도 의심을 품지 않고 접종 순서가 되면 접종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며 “접종은 자신의 안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안전성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다면 대통령도 맞는다고 보여줄 것이 아니라 객관적 안전성 확보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115만명에 대해 접종할 능력이 있는데도 실제 접종인원은 2만명 이하”라며 “백신이 떨어져 4ㆍ7 선거때까지 공백기가 생기는 상황을 안 보여주려 접종을 천천히 하는 상황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의 정치 공세성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면서도 “1차 접종 대상자 중 93% 이상이 완료했고 2차 접종자까지 나온 상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접종을 받은 것은, 접종 현장에서 폐기량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량도 활용하라는 지침에 따라 종로구 보건소에서 1바이알(병)당 11도즈(회) 접종이 가능하다고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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