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1,494건, 최근 1 건
 

 

문 대통령, 문승욱 산자부 장관 임명안 재가…오늘부터 임기 시작

野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인 ‘부적격'”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1-05-06 (목) 16:36


국민의힘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임명 반대’로 가닥을 잡았다. 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부적격 인사’로 찍은 만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일단 국회 상황을 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은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해양수산부 박준영·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이 모두 해명됐다며 인청보고서 채택을 촉구했다.

여야는 문승욱 산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전날 청문회 직후 합의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오는 6일 채택할 예정이다.

문제는 임혜숙‧박준영‧노형욱 후보 등 3명이다. 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서와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표절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임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지목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과방위 소속 야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임 후보자는 불법과 비위 의혹이 너무 많아 도저히 보고서 채택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부적격 입장은 바뀔 수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 철회를 하든지 임 후보자 본인이 자진 사퇴를 하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산 도자기 밀수 의혹에 휩싸인 박 후보자도 해명이 불충분하다며 부적격 대상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영국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박 후보자의 부인은 현지 도자기 및 장식품을 대량 구매 후 관세를 내지 않고 국내에 반입한 바 있다. 박 후보자의 부인은 입국 후 카페를 운영하며 일부 도자기를 판매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불법 판매 논란이 불거졌다.

농해수위 소속 야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상임위 내부에선 일단 박 후보자가 실정법인 관세법을 위반한 만큼 부적격 결론을 내렸다"며 "다만 부적격을 명시하고 채택 보고서에 동의할지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별분양으로 받은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차익을 남기며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에 휩싸인 노 후보자도 야당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6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당내에선 박 후보자와 노 후보자의 경우엔 부적격 의견을 명시해 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정의당은 임 후보자와 박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오는 6일 의원단 논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정의당 데스노트'에 오른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를 피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들어 29번에 걸쳐 야당 동의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 가운데 보고서 채택 시한인 오는 10일까지 여야가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문 장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11시경 문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알려왔다..

앞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4일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합의 채택했다.

<저작권자(c)대한방송연합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2

언론사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인:양성현 / 편집인:백숙기 / 등록번호 : 서울, 아02046 / 등록일자 : 2012년 3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숙기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11-6 4층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3397-6689 /팩스 02)765-5009

Copyright ⓒ 대한방송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