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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리는 한 배 탄 이웃"...한-태도국 정상회의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5-30 (화) 08:20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 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태평양도서국포럼(PIF) 회원국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태평양 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식량·보건·해양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며 “PIF의 역할과 모든 회원국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하나의 푸른 태평양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태평양 도서국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 간 정상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며, 윤석열정부 출범 후 한국에서 대면으로 개최된 첫 다자 정상회의다. 회의에는 PIF 18개 회원국 중 1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호주·뉴질랜드·피지·사모아·나우루에서는 부총리나 장관이 대신 참석했고, 마이크로네시아 측은 태풍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PIF 정상들은 ‘회복력 있는 태평양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금액을 2027년까지 3억9900만 달러로 2배 확대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태평양을 사격장 삼아 핵 미사일 도발 위협을 일삼고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곧 태평양의 평화인 만큼 함께 북한의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자”고 말했다.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은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신청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는 점도 선언문에 담겼다.

정상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국(쿡제도·마셜제도·솔로몬제도·니우에·팔라우)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김건희 여사는 방한한 태평양 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국립중앙박물관과 진관사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저녁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태평양 도서국 정상을 초청해 공식 만찬 행사도 개최했다.

 

한편 이날 김건희 여사는 29일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초청해 친교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라금관, 반가사유상 등 문화재를 소개하고,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태평무 등 전통음악과 무용,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어 서울 은평구 진관사로 이동해 사찰 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장독대 등 전통 식문화를 소개했다. 김 여사는 태평양도서국 정상 배우자들에게 한국 정부와 민간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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