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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한일중 협력 위해 최선 다할 것"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09-06 (수) 11:05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대 및 협력 강화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아세안에 특화된 지역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순방 둘째 날인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실질적인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 서면 인터뷰에서 "아세안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아세안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강점인 디지털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협력사업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은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 관계를 수립한 지 35년이 되는 해"라며 "이제 한국과 아세안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최상의 시기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도 주요 의제다.

윤 대통령은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은 아세안 국가들에게도 직접적이며 실존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국과 아세안이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본격 추진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프놈펜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전략과 아세안에 특화된 지역정책인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핵심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우리의 대(對) 아세안 중시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며 "특히 사이버, 해양안보 분야 협력 강화 계획과 디지털 혁신 분야 협력사업 발표 등을 통해 우리 정부가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임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날 오후에는 '아세안+3(한일중)' 간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우리나라는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한일중을 대표하는 조정 국가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을 어떻게 활성화할지 논의하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콤파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제 한, 일, 중 3국 간 협력도 다시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은 3국 간 협의체의 의장국이자 아세안+3에서 3국을 대표하는 조정국으로서 한, 일, 중 3국 간 협력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협의체를 만든 한미일이 각종 현안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 브리핑에서 "아세안+3에서 한일중 대표 조정국으로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이 합의한 아세안에 대한 지지를 실질적 협력과 미래 비전으로 연결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아세안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는는 각오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아세안 청년들의 AI(인공지능), 데이터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한·아세안 AI 청년 페스타'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 날 저녁에는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이 주최하는 갈라 만찬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의 일정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도 총력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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