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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충격에 고개 숙인 尹... 與 “文 정부 탓, 野 “무능·무책임·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11-30 (목) 08:31


여야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불발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부산시민과 국민, 정부 관계자·기업인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여야는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론’ 싸움도 빼놓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한국이 유치전에 늦게 뛰어든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탓을 문재인정부에게 돌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유치 실패는 윤석열정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며 처음부터 불리한 여건으로 시작했지만, 유치 과정에서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며 소프트파워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합 4년, 문재인정부가 손 놓고 있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를 상대로 유치전을 펼쳐 온 결과라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가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부산·경남(PK) 지역 한 의원은 “PK 지역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그러나 총선까지 그 기류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사우디에 예상보다 큰 득표 차로 무산된 것을 문제 삼으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슬프지만 이게 무능·무책임·무대책 윤석열정권의 실력이고 수준”이라며 “이제는 혈세 낭비하는 해외관광 그만하고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예정에 없던 ‘국민께 드리는 말씀’ 브리핑을 열고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맙게도 우리 기업들이 함께하겠다고, 민관이 공동으로 하겠다고 참여해 줬다. 지난 1년반 동안 정말 아쉬움 없이 저희는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원팀’으로 뛴 정·재계 관계자들을 하나하나 격려했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는 나눔의 엑스포이고 연대의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글로벌 중추 외교라는 기조하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도 반드시 철저하게 추진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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