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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반도체 동맹’ 중요 전환점”

기자명 : 김효상 입력시간 : 2023-12-11 (월) 08:26


윤석열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3박 5일 동안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의 유럽 제2교역국이자 반도체 강국인만큼 양국 간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킬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빌렘-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11~15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먼저 11일 암스테르담 도착 직후 동포 만찬 간담회가 개최된다. 12일에는 공식환영식, 전쟁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국빈 만찬 등의 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주목되는 점은 '반도체' 협력이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관련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출국을 하루 앞둔 10일 공개된 AF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신흥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지역 간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특히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이익과 직결된다"며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2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 소재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 본사를 방문한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ASML을 포함해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의 '클린룸'(Clean Room·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을 둘러본다.

윤 대통령은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尹, 이준 열사 기념관 첫 방문…"눈부신 성장, 글로벌 중추 국가"


윤 대통령은 13일 헤이그로 이동해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의장 합동 면담을 갖고, 마르크 뤼터 총리와 단독 회담을 갖는다. 이후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에서 채택한 합의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이 과정에서도 반도체와 관련한 사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동맹 구축,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심화"라며 "네덜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나라이고, 교역 규모로 따지면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교역 액수가 큰 유럽의 교역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양국의 교역 및 투자 관계 핵심은 반도체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16년 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기사의 전당)을 방문해 이준 열사 기념관도 찾는다. '리더잘'은 대한독립운동사의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다.

김 대변인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100여년 전 우리 국력이 미약했지만,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둬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만큼 글로벌 중추 국가로 우뚝 섰음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참전용사 간담회,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한 뒤, 우리 정부가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를 초청해 개최하는 우리 전통 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14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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